@studio.hey: 전남 나주에서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묶고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오늘(24일) 오전 11시 나주시청 앞에서 이 사건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나주에 있는 벽돌 생산 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국적 A(31)씨가 이번 달 초 인권을 짓밟히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하얀 비닐로 벽돌에 묶여있었고, A씨가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동료 노동자들은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웃었다.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에 A씨는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공장에서는 A씨를 포함해 2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노동자네트워크는 "천인공노할 일이 산업 현장에서 벌어졌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 유린은 여전히 만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유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전라남도 각 시군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해서, 제도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4일) “해당 사업장에 대해 즉시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적었다. 영상출처🎬: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이주노동자 #직장내괴롭힘 #고용노동부